▲ 서남표 총장 |
서 총장은 지난 11일 부총장단 회의에서 “그동안 수많은 음해와 비방을 받으면서도 총장이 직접 나서는 것을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학교에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오해받는 현실에,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협은 리더가 법률적으로 부여받는 권한을 자신들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거 없는 음해가 도를 넘어섰다”며 “교협이 혁신비상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해서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받아들였고, 대학평의회를 발족해 달라고 해서 이도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서 총장은 또 “지금까지 교협이 주장한 것을 받아주지 않은 것이 없는데, 이번에는 교수임용 의혹까지 나왔다”면서 “뒷담화하는 문화가 계속되고, 성공하는 사례가 생긴다면 이는 KAIST에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 교수협의회는 최근 거론된 KAIST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서 총장의 해임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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