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국의 전통시장 36개소와 인근 대형마트 36개소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2개 가격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평균 20만1627원, 대형마트 25만1110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4만9000원(19.7%) 저렴한 셈이다.
품목별로도 전통시장은 22개 품목 중 밤(1㎏)과 단감(5개)을 제외한 20개 품목가격에서 비교 우위를 나타냈다.
탕국 및 양지 600g 기준 쇠고기와 숙주 및 깐도라지, 고사리(각 500g)는 30% 이상의 가격차를 보였고, 떡국(2㎏)과 대추(400), 곶감(5개), 동태포(수입산 1㎏), 약과(1㎏), 시금치(1단)도 20% 이상 저렴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상황도 비슷했다. 대전 전통시장(2곳 평균)의 22개 품목가는 19만9332원으로, 대형마트(2곳)의 25만2681원보다 5만3000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탕국 및 양지 쇠고기와 시금치, 곶감, 깐도라지, 약과, 숙주, 황태 순으로 대형마트 가격보다 크게 낮았다.
충남에서도 전통시장(2곳) 평균 가격이 20만9817원, 대형마트가 26만555원으로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탕국 및 양지 쇠고기와 대추, 숙주, 전거리용 돼지고기, 가래떡, 산적용 쇠고기 등이 대형마트보다 크게 저렴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주부들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해 사용하면, 3%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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