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민들은 “수도권에서 반대하고 있는 보금자리사업은 강행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은 미루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음은 물론,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협의에 한계가 있은 만큼, 이와 관련 본사가 주민과 정기적인 회의를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이어 LH 강성식 부사장, 김성윤 도시재생사업처장, 조성필 주거복지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사업의 조기 착수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있는 사업일정 및 대안제시, 주민대표와 LH로 구성된 협의체 운영을 촉구했다.
임영호(대전 동구)국회의원은 “정부의 주거정책 우선순위가 보금자리사업으로 바뀐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라고 지적한 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는 “경영정상화가 진행중이므로 현재로선 장기사업으로 분류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대한 사업 추진은 어렵다”고 밝히고 “앞으로 관심을 갖고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H 본사 방문에는 장기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분류된 대전 소제·천동3·대동2·구성2지구와 대덕 효자지구, 홍성 오관지구 주민과 임영호 국회의원, 동구·대덕구·홍성군 의회 의원, 관련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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