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 송인섭 회장은 12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새해 첫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가 끝난 후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회장은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상의 회장 취임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젊은 회원에 물려줄 때가 됐다”면서 “차기 회장은 당연히 합의추대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는 그는 “이달 말쯤 두분(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이 만남을 갖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추대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또 방기봉 한국특수메탈공업 대표(대전상의 감사)는 “지역사회에서 친목단체 성격의 상의 회장은 당연히 추대로 가야 한다. 회장 적임자를 결정하고, 합의추대 형식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면서 “경선 이후 편이 갈리는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젊은 기업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욱(대전상의 상임의원)은 금성백조주택 회장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인들이 하나로 뭉쳐도 힘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지금은 경제인들이 똘똘 뭉쳐야 할 때다”면서 “경선으로 인해 상의 회원간 편이 갈려서는 안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추대형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종덕(대전상의 상임의원)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새해 경기전망도 어두운 편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역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장은 합의추대로 선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은용(대전상의 의원) 한일 회장은 “대전지역의 경우 기업인들이 대부분 잘 아는 사이다. 기업 대표들이 부담없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경선보다 추대형식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 추대에 공감했다.
한편, 2006년 3월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송인섭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2일까지다. 송 회장은 2006년 제19대 의원총회 구성, 2009년 제20대 의원총회 구성 등을 통해 연기(북부), 논산(서부) 등에 2개의 대전상의 지소를 개소했고, 회원사 모범 근로자 자녀 대상 장학금 전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선도적 역할 등을 수행해 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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