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11일 교수 3명, 학생 3명, 직원 1명, 학부모 1명, 전문가(세무사)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등록금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등록금 인하 방향만 논의하고 인하률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남대는 오는 18일 제3차 등록금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인하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충남대, 한밭대, 배재대, 대전대, 우송대, 중부대, 침신대, 혜천대 등은 정부 가이드라인 5% 인하를 기준으로 등록금을 내릴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대학들의 인하률 발표를 보고 움직이자는 분위기다. 학교 관계자들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으로 늦어도 이달 말 최종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지역 최초 등록금 인하 결정을 발표한 목원대는 5%에서 더 내린 5.1% 인하율을 확정했다. 충남지역에서는 나사렛대와 선문대가 5.1%, 5.3% 각각 인하키로 했다.
하지만 대학의 주 수입원인 등록금이 인하될 경우, 교직원 임금 삭감 등 대학마다 긴축재정을 예상돼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가 되면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물가도 오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긴축 재정만 교직원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처지로 난감하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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