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1일 열린 2011~2012 V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가빈이 드림식스의 블록을 피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블루팡스] |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서울 드림식스를 제물로 삼아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에서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0)으로 잡았다. 17승 2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대한항공과의 승차를 더욱 벌이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드림식스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리그 득점과 공격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특급용병' 가빈의 타점 높은 백어택과 오픈공격, 라이트 박철우의 스피드한 공격이 실새 없이 불을 뿜으며 큰 고비 없이 25-20으로 따냈다.
2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드림식스 주공 최홍석의 오픈공격과 세터 송병일의 블로커를 따돌리는 두뇌플레이에 고전하며 초반 접전을 이어갔다. 세트 후반 드림식스에게 서브에이스 등을 허용하며 2점차까지 쫓겼지만, 리그 선두의 뒷심을 발휘하며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가빈은 2세트에만 후위공격 6개, 블로킹 1개를 포함 11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이 66.7%에 달하는 등 고감도 거포의 본능을 과시했다.
3세트 삼성화재는 분위기가 다운된 드림식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초반부터 9-3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면서 리드를 잡아 25-20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선두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GS칼텍스에게 세트스코어 2-3(25-21, 23-25, 22-25, 27-25, 13-15)으로 일격을 당했다.
출발은 좋았다. 접전을 거듭하던 1세트 후반 '흑진주' 몬타뇨의 연속블로킹과 한유미의 공격이 불을 뿜고 수비까지 살아나면서 25-21로 세트를 끊었다.
2세트와 3세트에서 상대 주 공격수인 용병 로시와 한송이의 오픈 공격에 고전하며 각각 23-25, 22-25로 잃은 인삼공사는 4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7-25로 따내며 반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세트 정대영, 한송이 등에게 고비 때마다 고공 강타를 허용하고 범실 3개가 겹치면서 13-15로 내주면서 패했다.
몬타뇨는 이날 공격 4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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