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의원 |
정 의원은 이날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이 시대의 시대정신과 민심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국가 운영 원리로 전환해 복지국가로 가자는 것”이라며 “복지국가 건설의 철학과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정권을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과거 개발과 성장, 돈과 경쟁, 효율, 시장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복지가 복지 단체나 사회복지학과에서나 쓰이는 용어 정도로 이해돼 왔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야 할 지금 시점의 시대정신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존중받고, 그것을 국가가 보장하는 복지국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삽질과 토건, 재벌대기업, 수출, 부자감세, 경쟁을 강조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며 “복지국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게 기초생활을 보장해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고 노후 걱정을 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대전은 대한민국의 허리요 중심으로 대전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큰 변화를 손에 안고 대다수인 99%가 인간답게 함께 어울려 존엄성을 누리는 복지국가를 향해 가자”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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