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출신 이종철씨 美 시의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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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출신 이종철씨 美 시의장 취임

태권도 전도사, 한국어를 펠팍시 제2국어로 '공헌'

  • 승인 2012-01-11 18:03
  • 신문게재 2012-01-12 1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 예산출신 이종철 미국 펠팍시의장
▲ 예산출신 이종철 미국 펠팍시의장
예산출신 태권도 사범인 이종철(55·사진)씨가 미국에 진출한지 20여년 만에 지난9일 미국 뉴저지주 펠팍시의회 의장에 취임했다.

태권도 공인 7단인 이의장은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펠팍시 상공회의소 부회장과 뉴저지주 한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민주당 지도부와 한인회의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2005년 타운 행정부내 렌트조정위원장, 2006년 지역행정위원장(5년임기), 2008년 교육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이 의장의 본격적인 정치활동은 2009년 1월 공석이던 펠팍시의회 보궐선거에서 시 의원으로 당선 이후 2년 만에 재선에 성공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미국 정치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수차례에 걸친 개별적 면담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국 유니버시아드 태권도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는 '태권도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의장은 프랑스·독일어 등을 제치고 한국어를 펠팍시 제2의 국어로 삼는데 공헌했으며, 평소 유학생들이나 취업을 위해 이주해 오는 교민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서슴지 않는 등 한인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물로 칭송받고 있다.

이 의장은 취임소감에서 “개인의 영광이기보다는 이국만리 고향을 떠나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교민들의 권익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한국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미국시민들에게 심어주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향 예산에는 이 의장의 모친 한연우(83) 여사와 장남이 살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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