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조직 떼지않고 간경변증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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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직 떼지않고 간경변증 진단

건양대병원 지역 최초 '간 섬유화 스캔' 장비 도입

  • 승인 2012-01-10 18:40
  • 신문게재 2012-01-11 2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주사바늘을 이용해 간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소화기센터는 10일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간의 굳기정도를 측정하는 장비인 '간 섬유화 스캔(Fibro scan)'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사진>

그동안 만성간염 환자의 간질환 진행 정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복부초음파나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했다. 따라서 간 조직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입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검사비용도 적지 않다. 또 검사 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했다.

이번 건양대병원에 도입된 간 섬유화 스캔은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간의 굳기정도를 측정하는 최신 진단장비로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간의 탄력도를 검사할 수 있다. 검사방법은 진동자와 초음파변환기로 이루어진 탐촉자를 간 부위의 갈비뼈 사이에 대고 진동을 주어 측정한다.

간 섬유화 스캔은 진동과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통증이 전혀 없고 검사시간이 5분정도로 짧으며, 특히 타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치료 전, 후의 추적관찰 등 간경변증 진단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강영우 소화기센터장은 “모든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간 탄력도 검사를 진행하므로 앞으로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간 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경변증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고 알려져 향후 간 조직검사를 대치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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