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시립종합병원 설립될까?

  • 문화
  • 건강/의료

'대전에 시립종합병원 설립될까?

법 개정으로 국비지원 근거 마련… 사업추진여부 귀추

  • 승인 2012-01-10 18:21
  • 신문게재 2012-01-11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임영호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대전시에 시립 종합병원이 설립될때 국비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과거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시설 및 장비 투자에 대한 국비지원만 명시되고 있을 뿐 해당 지자체가 새로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고자 할 때에는 국비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

대전시의 경우 시립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어 대전의료원을 설립하려해도 전액 시 자체예산으로 설립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법률안 통과로 국비 지원 기반이 마련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추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대전이 지방의료원이 없어 타 시도에 비해 각종 국비지원으로부터 소외되었던 만큼 국비지원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도 개정됐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로 하여금 공공의료로 인해 발생한 지방의료원 운영 적자에 관한 평가와 지방비 예산 보조 기반이 더욱 명확해졌다.

지방의료원은 동급의 민간종합병원에 비해 환자들의 본인부담 진료비가 저렴하다.

자격이 있는 의사가 있어도 선택진료비를 받지 않고 있으며 MRI 수가 등 건강보험수가 외에 비급여로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다양한 진료비 항목이 매우 낮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 건강보험환자에 비해 수가가 낮게 책정되어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환자의 경우를 동급의 민간종합병원에 비해 약 1.5~2배 정도 더 많이 진료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대도시로 가면 훨씬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처럼 병원 수익과 무관한 공익적 진료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병원 적자 분은 지방의료원의 공공 활동으로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해왔고 오히려 지방의료원이 쓸모없다는 논리에 활용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개정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지방정부로 하여금 공공의료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 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