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세청 '인사 홀대론' 제기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전국세청 '인사 홀대론' 제기

초임서장 승진 1명 불구 대구청은 2명… 세무서도 고작 2곳

  • 승인 2012-01-10 18:18
  • 신문게재 2012-01-11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난달 말 단행된 국세청 초임서장 등에 대한 인사와 관련, 대전지방국세청의 '인사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서장급 전보 인사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고 25명의 초임세무장을 발령했다.

당시 대전청과 광주청은 복수직서기관 1명씩만이 초임서장으로 직위 승진했지만, 대구청은 2명이 초임서장에 올랐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전청 이남 지역 지방청간 합리성이 부족하고, 형평성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임서장에 오른 대전·광주·부산청 소속 복수직서기관들은 (서기관)승진일이 2009년 10월인데 반해, 대구청 소속 초임서장은 서기관 승진일자가 2010년 6월이다. 이는 국세청 본청, 서울청 등의 인사들과 대등하게 직위 승진해, 특정 지방청의 우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청은 수도권청(본청, 서울청, 중부청)을 제외한 다른 지방청에 비해 업무난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이 직원 1인당 납세자 수를 조사한 결과 대전청의 경우 696명으로 다른 지방청(광주청 593명, 대구청 65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세수규모는 대구청의 2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세청의 직위승진 인사에서 대전청은 업무난이도와 근무여건, 성과보고 등을 고려해도 다른 비수도권청에 비해 뒤질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10년 12월, 2011년 6월과 12월 정기인사 등을 통해 대전청 내에서 초임서장으로 직위승진한 서기관은 고작 3명에 불과하며, 현재 대전청 내에서 세무서장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복수직서기관은 모두 5명이다.

이에 대해 대전국세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초임서장 인사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청으로 분류해, 업무난이도가 높은 수도권청을 우선적으로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비수도권청만 볼 때 대전청이 최근 몇 년 동안 초임서장 인사에서 큰 불이익이나 차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인구 150만명, 납세인원 36만명에 이르는 지역임에도 현재 세무서는 고작 2개(대전, 서대전)에 불과하다. 광주시 3개, 대구시 4개, 울산시 2개 등 다른 광역시에 소재하는 세무서 수와 비교하면 대전국세청은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셈이다. 때문에 대전은 세무행정에서도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