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외부인사의 회장 영입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0일 시생활체육회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개최되는 2012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임기 만료에 따른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2010년 7월부터 회장을 맡은 염 시장은 최근 “민간인 등 외부인사가 회장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인사 영입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일단 시생활체육회는 회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외부인사 지원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시생활체육회 산하 종목별 회장단은 이날 오후 3시 염 시장을 방문, 재추대 의견을 전달했으며, 회장 공모는 절차에 그칠 전망이다. 종목별 회장단이 염 시장을 재추대하는 의도는 시로부터 행·재정적 지원이 수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5월 6만명 규모가 참가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이 원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당연직 회장이지만 생활체육회는 이와 달라 민간인이 회장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각종 행·재정적 지원이 유리할 수 있는 만큼 일부 시·도에서는 시장이나 도지사를 추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생활체육회 역시 1991년 설립된 이후 민간인이나 정치인이 회장을 맡아 왔지만 2009년 박성효 전 시장, 2010년 염 시장 등이 맡고 있다.
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 공모 절차는 진행할 계획이지만 응모자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이에 대비해 종목별 회장단이 염 시장에게 재추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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