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시는 아산만국가산단 고대지구에 입주한 동부제철이 배후산단 99만㎡(30만평)과 연계목적으로 낸 산업용도로 용도폐지와 전환에 대해 지역주민과 공용부두에서 나오는 산업 물동량의 통행불편이 가중 되어 절대 불가한다는 내용을 충남도에 회신했다.
시는 또 동부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도로 폐쇄는 인근 국도 38호선의 교통량을 증가시키고 또 다른 위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하고 시청내 19개 실·과 사업소와 유관기관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은 교통안전성 확보, 주민애로사항 해결 등을 이유로 지난해 완공된 공용부두 배후지 99만㎡(30만평)과 공장부지 간 1㎞의 산업용도로(당진시 관리)를 포함한 도로, 녹지 등 단지 내 시설용지 8만 4878㎡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지난해 12월 중순쯤 충남도에 신청했다.
동부제철이 신청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내용은 당초 기반시설용지인 도로 6만2911㎡, 녹지 2만 1967㎡ 등 총 8만4878㎡를 도로 3만745㎡, 녹지 2만3471㎡ 등 5만4216㎡로 축소하고, 나머지 3만 662㎡를 산업시설용지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낸 산업용도로의 용도폐지는 향후 안섬포구와 한진포구의 해안 순환도로개설과 현재 추진예정에 있는 안섬포구 인근의 항만운영센터 준공, 당진항 공용부두에서 나오는 산업용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용도폐지와 전용을 허용할 수 없다”며 “안섬포구 주민과 각 실과·사업소,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절대 불가 입장을 나타내 충남도에 이 같이 회신했다”고 밝혔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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