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 동남과 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인원은 동남 128명, 서북 148명 등 276명으로 지난해 10월 분서 이전 256명에 비해 20명이나 늘었다.
또한 소방서별로 최첨단 장비나 소방차량도 갖췄지만, 화재 발생은 이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서의 경우 2010년 10월7일부터 지난해 1월 10일까지 실화 49건, 방화 2건, 미상 10건 등 모두 61건으로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화 42건, 방화 6건, 미상 9건 등 57건으로 비슷했다.
동남서도 2010년 같은 기간 실화 55건, 방화 4건, 미상 7건 등 모두 66건으로, 2011년 실화 56건, 자연적요인 1건, 방화 6건, 미상 5건 등 모두 68건으로 비슷했다.
실제 지난 7일 성거읍 천흥리 K산업 창고에서 화재가 나 압출기 등 5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원성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박모(여·48)씨 등 세입자 7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소방서 추산 1300여만 원의 피해를 내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양 소방서가 인력확충에도 화재 예방이 안되는 충원된 소방력 상당수가 내근 근무자로 배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양 소방서 분리되기 이전과 같은 기능을 하기 위해서 내근 근무자가 필요했다”며 “하지만, 피해 등은 오히려 줄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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