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역 국악인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국악전용공연장이 착공되는 해로 어느해보다 국악에 있어서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정국악문화회관은 조직의 전문화와 활성화를 위해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상임화, 사무국 신설, 상임단원 증원, 관현악단 성악단 무용단으로의 장르별 구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대보름맞이 특별공연(2월 3일)'을 첫 시작으로 정기연주회 '희망음악회(3월 7일)', '전국협연공모협주곡의 밤(6월 7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전국협연공모협주곡의 밤은 전국의 젊고 유능한 국악인들에게 협연기회를 제공해 전문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
정기 공연과 함께 재미있고 신명나는 국악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도 마련된다.
시민들과 함께 달집을 태우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정월대보름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직접 초·중·고등학생들을 찾아가 펼치는 '신나고 재미있는 교과서 국악여행'도 진행한다. 기악연주와 다른 흥미와 재미를 선보일 '창극공연'과 문화 혜택에서 소외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가족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화요 상설 공연'과 '찾아가는 공연', '국악강습'도 꾸준히 펼친다.
손인술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관장은 “새로운 30년의 웅비를 위해 더욱 알차고 뜻 깊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2014년 건립예정인 국악전용공연장 시대의 시작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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