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물길 열리는 임진년 되길”

  • 사람들
  • 뉴스

“소통의 물길 열리는 임진년 되길”

대전불교 신년하례법회… 장곡 스님 “양극화 해소 노력하자”

  • 승인 2012-01-09 18:41
  • 신문게재 2012-01-10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백제불교회관(관장 장곡 스님)과 대전불교사암연합회(회장 우석 스님), 대전불교신행단체협의회(회장 권희태)는 최근 오페라웨딩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을 비롯한 사대부중과 1000여 명의 불자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한 각 구청장, 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불교신년하례법회를 개최했다.<사진>

장곡 백제불교회관 관장 스님은 새해 덕담에서 “나와 우리, 나와 사회, 세상을 향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성숙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 가진자와 못가진자, 배운자와 못배운자, 지역과 지역의 갈등 등 많은 곳에서 양극화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곡 스님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선을 위해 노력할 때 우리 사회 곳곳에 관용의 꽃이 피어나고, 소통의 물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국가의 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와 지역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며 “이 선거가 갈등과 분열의 증폭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어울려 신명을 펼치는 축제가 되고,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밝게 설계하며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백척간두 진일보한다는 자세로 수행자는 수행자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근로자는 근로자답게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우석 스님은 신년 덕담에서 “본래 무시무종으로 새해나 지난해나 다를 바 없지만 세간사에 있어서는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새롭게 우리들의 발밑을 살피고 옷매무새를 만지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