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백제불교회관 관장 스님은 새해 덕담에서 “나와 우리, 나와 사회, 세상을 향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성숙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 가진자와 못가진자, 배운자와 못배운자, 지역과 지역의 갈등 등 많은 곳에서 양극화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곡 스님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선을 위해 노력할 때 우리 사회 곳곳에 관용의 꽃이 피어나고, 소통의 물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국가의 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와 지역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며 “이 선거가 갈등과 분열의 증폭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어울려 신명을 펼치는 축제가 되고,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밝게 설계하며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백척간두 진일보한다는 자세로 수행자는 수행자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근로자는 근로자답게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우석 스님은 신년 덕담에서 “본래 무시무종으로 새해나 지난해나 다를 바 없지만 세간사에 있어서는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새롭게 우리들의 발밑을 살피고 옷매무새를 만지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