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산악회는 지난 8일 동구 세천유원지에서 송석락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6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시산제를 지냈다.
2004년 발족 후 7년 동안 모두 77차 산행에 나선 청원산악회는 해마다 12월 종산제와 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시산제를 올리고, 한 해 동안 산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한다. 청원산악회는 대전지역 고교 동문회 산악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활발하다. 시산제 때마다 대전의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은 물론, 출마의 꿈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시산제에서는 나눔 운동도 펼쳤다. 매년 세천유원지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만큼, 동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날, 한현택 동구청장에게 사랑의 쌀 100포(20㎏)도 전달했다.
이어, 시산제 3일 전부터 끓인 사골국물로 만든 600인분의 떡국을 동문은 물론, 세천유원지를 찾은 등산객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
윤정섭 회장은 “산을 타면서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산을 더욱 보호하고 아껴야 하는 마음이 널이 퍼졌으면 한다”며 “올해도 동문산악인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산악인들의 안전 산행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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