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을 돌며 소형마트 30여 곳을 털어온 10대 3명이 검거된 가운데 9일 대전지방경찰청 브리핑룸에서 동부경찰서 관계자가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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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소형 마트만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고교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9일 야간시간대에 대전지역 주택가를 돌며 수차례에 걸쳐 소형 마트 출입구를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대전 A고교 김모(18)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고교 김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야간시간대 중구를 비롯해 대덕구, 동구 등 대전시내 주택가에 있는 영세 소형마트 등 30개 업소의 출입문을 부순 뒤 들어가 소형 금전출납기를 통채로 들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5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QR코드=소형 마트 절도행각이 촬영된 CCTV 자료[동부경찰서 제공] |
대부분 마트의 경우, 출입문 부근에 금전출납기가 비치돼 이들은 출입구를 부수자마자 출납기를 통채로 훔치는 등 불과 10여 초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 일부 피해 상점에서는 현금을 제 때 회수하지 않아 1곳에서만 최대 450여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소형 마트의 경우, 야간시간대 영업을 하지 않을 뿐더러 방범이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했다”며 “영업을 종료하면 출납기의 현금을 반드시 회수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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