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희망안고 5人 5色 '당찬 포부'

지역발전 희망안고 5人 5色 '당찬 포부'

  • 승인 2012-01-08 18:55
  • 신문게재 2012-01-09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12 새해설계] 대전 5개구 청장

올해 대전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세종시 등의 기대효과 속에 갈수록 열악해지는 주거환경, 원도심 공백 등의 어려운 현안사업이 동시에 마주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행정을 펼치는 대전 자치구의 단체장들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기에 대전 자치구는 안정적인 행적 속에 지역 발전의 기회를 찾을 것이다. 올해로 민선5기도 반환점을 돌아 그동안의 결과물을 보일 때가 됐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구정을 책임지는 자치구 단체장 5명의 올해 구정 방향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한현택 동구청장-3천억여원 투입 '변화 기지개'

▲ 한현택 동구청장
▲ 한현택 동구청장
지난 상처는 아물었으며 올해는 지역 발전과 개발을 위해 동구가 기지개를 켜는 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주거, 환경, 문화 등 구정의 전 분야에 걸쳐 80개의 사업계획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3000억여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내동에 25억원을 투입해 대전 지역 최초의 사계절 오토캠핑장을 만들 계획으로 상소동 산림욕장, 대전둘레산길과 연계, 체험형 휴양단지로 가꾼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입지에 따른 각종 산업 용지 수요에 발맞춰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남대전 종합물류단지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 가오동에는 전선 지중화 사업과 가오동길 확장 공사를 7월 동구신청사 입주 전에 마무리하고 판암동에는 판암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인동의 경우 대신 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영난으로 중단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재개를 유도할 예정이며,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으로 발생한 제척지에는 4개 동 210세대 규모의 순환형 임대아파트를 조성하게 된다.

역세권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가양동 아침마을 아파트 인근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고급형 체육기반을 구축하고,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홍도과선교 개량사업은 2020년까지 낡은 육교를 철거하고, 6차선 규모의 지하차도를 건설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대청호 취수탑 주변 레저단지 조성 연차사업의 추진과 추동 지역 등 20개 지역에 대한 대청동 1호선 도시계획도로 사업과 옥천길 확장공사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지속적 현장행정 구민의견 수렴

▲ 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
중구는 지난해 '젊은 중구, 활기찬 경제' 구현을 목표로 주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어 열심히 뛰었다.
그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4위를 기록했고 22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받아 9억9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구정 추진에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소한 불편사항부터 어려운 숙원사업까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구민을 찾아가겠다.

재개발, 재건축사업은 변화하는 현실여건에 고려해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도권 등에서 이전 동향이 있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 중구의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교통의 여건을 최대한 홍보해 기관 및 기업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돼 2013년 완공하는'으능정이 멀티미디어·LED영상거리 조성사업'에 맞춰 우리 지역의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와 더불어 문화ㆍ예술 공간이 집중된 중교로에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홍명프리존 주변의 '골목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상권에 따뜻한 기운이 돌도록 하겠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지역자원과 연계해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만족을 더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밭도서관과 함께 추진하는 '희망도서 거점배달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으로 장애인가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박환용 서구청장-중부권 문화·유통도시 발돋움

▲ 박환용 서구청장
▲ 박환용 서구청장
대전 서구는 올해 도안신도시와 관저5지구 개발 그리고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 계획을 활용해 중부권의 문화와 유통 도시를 이룰 계획이다.

도안신도시와 관저5지구에 18개의 자연친화적인 명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고 축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을 갖춘 체육공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재건축ㆍ재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구도심인 도마ㆍ변동지역에는 2013년까지 3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과 진입도로 개설 및 체육공원도 조성해 재개발 사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복지실현을 위해 대전지역 자치구 중 처음으로 출산지원 부서를 신설해 다양한 임산부 우대시책을 앞장서 추진할 예정이다.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된 참여형 친환경퇴비화 사업처럼 다양한 일자리창출 시책을 개발해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둔산3동 상점가 주차장조성과 한민시장아케이드 조성, 다양한 상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자리가 많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직접 챙기겠다. 지난해 아이낳기 좋은 세상만들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중앙정부 평가에서 24건, 정부 외 민간단체 평가에서 26건 등 모두 59건의 상을 받아 13억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는데 올해에도 서구의 앞선 행정을 전국에 알리는 시기로 삼겠다.

또 시간연장형 특수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저소득층 자녀 공부방 도우미운영, 학원 무료수강 서비스 실시,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통합보육 서비스 등을 강화해 보육환경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둔산과 기성 등의 권역별 특색있는 균형발전과 친환경적인 녹색도시 건설, 그리고 구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바탕으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사람·도시·미래' 주제로 富 축적

▲ 허태정 유성구청장
▲ 허태정 유성구청장
올해 유성은 '사람' '도시' '미래'의 세 가지 주제로 성숙한 사회를 위한 '사회적 자본' 축적에 노력할 생각이다.
구의 행정을 수요자 중심의 도시ㆍ문화에 중심을 두고 '유성구자원봉사센터'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그리고 친환경급식 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부를 키우겠다.

복지분야에서 그동안 성공적으로 추진한 '행복누리봄'의 10대 시책을 조정해 맞춤형 복지와 수준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교육에도 복지의 개념을 도입해 친환경 급식이나,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저소득 창의반 등의 사업 등을 실시해 소득

수준의 차이로 인한 교육 양극화현상을 해결할 계획이다. 5월 9일부터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유성에서 개최되는데 온천과 건강, 과학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세종시의 본격적인 입주에 맞춰 세종 시민이 쇼핑, 의료 같은 유성의 도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유성생활지도를 제작해 입주자들에게 배포하고, 다각적으로 유성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세종시, 대전시 등이 참여하는 상생발전실무협의회 창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상생발전 TF팀과 자문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상생 정책을 마련하는 것에도 무게를 둘 계획이다.

그리고 세종시와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세종~유성 BRT노선이 연결될 유성복합터미널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의 참여 연구기관을 확대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교류 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를 통해 대덕
특구와의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에서 3억 예산 한도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건의토록 했는데 이를 통해 주민 참여폭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로하스 생태·학습도시 완성 주력

▲ 정용기 대덕구청장
▲ 정용기 대덕구청장
대덕구는 지난해 여러가지 역경을 주민 역량과 지혜를 모아 극복했으며 구정의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어냈다.
로하스금강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국 최우수 생태도시로 발전했으며, 각종 국비와 시상금 64억4000만원을 확보해 재정 건전성과 구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에는 민선5기 대덕구의 비전인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로하스 생태ㆍ학습도시'를 완성하는데 행정을 집중하겠다.
이현동 거대억새 습지, 어린이가 행복한 공원, 취수탑 주변 금강로하스 에코공원, 남한제지 옆 로하스 체육공원,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 조성 등 관내 곳곳에 녹색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매력적인 문화ㆍ예술도시가 될 수 있도록 6월에는 금강로하스 대청공원과 산ㆍ호ㆍ빛 공원에서 금강로하스 축제를 개최하고, 대청호 마라톤대회도 어떤 형식으로든 재개할 예정이다. 10월 동춘당문화제는 구민의 날과 연계해 주민 참여형 행사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선진복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구 단위 행사 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도 힘써 진행하겠다. 각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공무원도 증원해 복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행복한 평생학습 도시를 위해 주민학습 네트워크인 배달강좌제를 통한 녹색교육으로 생활스타일을 녹색생활로 변화시키겠다. 동별 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00세까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평생학습도서관을 지식정보와 문화 종합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으로 중리시장 아케이드 설치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지원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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