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구청 박종필 주무관이 개발한 염수살포기가 눈 쌓인 도로에서 사용되고 있다. |
유성구는 건설과 박종필 주무관이 지난 6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내구연한이 지나 폐기되었던 염수 탱크와 엔진 등을 활용해 예산을 들이지 않고 1000ℓ 용량의 염수 살포기를 자체 노력으로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염화칼슘과 물을 1대1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이 제설장비를 이달 초 눈 내린 도로에 실제 사용한 결과 사용이 간편하고 결빙된 도로가 바로 녹아 초기 대응에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염화칼슘 사용을 반으로 줄일 수 있고 제설장비에 물 분사 노즐이 많아 살포 범위를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제설이 가능하다.
구는 이번에 개발한 제설장비를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 농촌 등의 비포장도로에 물을 뿌려 비산먼지 방지에도 이용할 예정이다.
박종필 주무관은 “오랜 제설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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