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철 교수 |
일각에서 제기됐던 정 후보자의 음주 운전 경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정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교과부 승인은 난 상황”이라며 “현 송용호 총장 임기 만료일인 20일 이후 곧바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은 설 연휴가 끝나는 25일이나 26일이 유력하다.
그는 “현재 정 총장 임용 후보자와 손발을 맞춰나갈 보직자들을 선임하고 있다”며 “현 총장이 보직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일부 보직을 통합하거나 없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획처장의 경우, 법학전문대학원 S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각 처장과 단대 학장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09년 '총장 퇴진', '총장 불신임 운동'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깊은 내홍을 일으켰던 경영대학원장 분리 선임 문제도 겸직 방향으로 재조정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당시 경상대학 교수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경상대학 교수의 80가 경상대학장·경영대학원장 겸직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A 교수는 “정 후보자 선거 공신들을 대거 보직자로 기용할 경우, 내부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며 “숨고르기하는 측면에서 보직 인사시 측근 인사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5일 선거를 실시, 1위를 차지한 정 교수와 2위 수학과 김성래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임용후보로 복수 추천했다. 교과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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