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고 영화보고… 복합터미널로 몰린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쇼핑하고 영화보고… 복합터미널로 몰린다

유동인구 하루평균 5만명 개장 전보다 30% 늘어 둔산찾던 대학생 발길돌려, 땅값상승 등 지역경제 훈풍

  • 승인 2012-01-08 16:35
  • 신문게재 2012-01-09 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최근 대전복합터미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속에 8일 터미널 이용과 쇼핑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지역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최근 대전복합터미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속에 8일 터미널 이용과 쇼핑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지역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대전복합터미널이 주변상권 부활에 기폭제역할을 하며 동구와 대덕구 지역 주민을 위한 '종합 문화·쇼핑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대전복합터미널과 인근 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문을 연 복합터미널을 찾는 유동인구는 하루평균 5만명으로, 개장 전 3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그동안 손님을 찾기 어려웠던 인근 소규모 상점들도 유동인구의 증가로 터미널 개장의 파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 유동인구가 종전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은 고속·시외버스 이용객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이 터미널 내 입주한 쇼핑센터와 문화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복합터미널에는 신세계유통센터와 스타일마켓, CGV영화관, 영풍문고를 비롯 20여 외식브랜드와 의류브랜드체인점이 입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구·대덕구 주민들의 쇼핑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어 유동인구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인근 한남대, 우송대 등 6개 대학 학생들도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으능정이나 둔산지역을 찾기보다는 대전복합터미널을 찾고 있어 유동인구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터미널을 찾은 대학생 김인기 씨는 “예전에는 친구를 만나거나 의류, 서적을 사기 위해 으능정이나 둔산지역을 찾았지만 복합터미널 내에 외식과 의류브랜드매장과 규모가 큰 영풍문고를 비롯 대형마트도 있어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복합터미널 신축계획이 알려지면서 3.3㎡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40% 가량 올랐던 인근의 주거지 땅값도 개장 이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대전복합터미널 개장으로 유동인구증가, 지역상권 활성화에는 기여하고 있지만, 교통체증 문제는 옥에 티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식당주인 김모씨는 “눈에 띄게 손님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예전보다 좋아졌다. 다소 혼잡한 교통체증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 지역 상권이 옛 명성을 되찾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박노수 대전복합터미널사장은 “터미널 이용객과 터미널 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로 유동인구가 예전보다 많이 증가한 것 같다”며 “대전의 관문인 대전복합터미널이 문화쇼핑공간으로 대전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