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의 겨울별미 중 하나인 우럭젓국. |
태안군과 어민들에 따르면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겨울철 미식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인 굴과 간자미, 물메기 등이 태안반도 곳곳에서 한창 잡히고 있다.
특히 이원면을 중심으로 한창 수확중인 굴은 한입에 먹기 좋을 정도로 살이 통통하게 올라 굴구이나 갖은 양념에 버무린 굴회도 좋고 밤·인삼·대추·은행·콩나물 등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굴밥또한 관광객들의 별미로 꼽히고 있다.
겨울철 또 하나의 별미인 우럭젓국도 태안을 찾아오면 꼭 맛봐야하는 음식으로 뽀얀국물에 국과 찌개의 장점을 엮어 그 모양이나 조리방식이 황태국과 비슷하다.
또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 추운 겨울철 속풀이 해장국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물메기탕은 태안 연안에서 잡히는 싱싱한 놈을 골라 김치를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 회, 무침, 찜 등으로 먹을 수 있고 단백질과 칼슘, 콜라겐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자미가 지난달부터 잡히기 시작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근흥면 안흥항 상인 김모(58)씨는 “갑자기 추워지면서 물메기와 우럭젓국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쌀쌀한 날씨에 김치와 함께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풀어 맛을 내는 물메기탕과 구수한 국물이 일품인 우럭젓국은 술국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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