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상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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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상복 터졌네'

월간문예사조 신인상 이어 이달의 수필가 선정 화제

  • 승인 2012-01-08 14:02
  • 신문게재 2012-01-09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 정상혁 군수
▲ 정상혁 군수
정상혁 보은군수가 월간 문예사조 2011년 12월호에 수필부문에서 신인상으로 당선된 것에 이어 2012년 1월호에 이달의 수필가로 선정돼 화제다.

신인상 당선 수필 작품은 '겨울되면 생각나는 교포 할머니'라는 제목의 수필로 미국연수길에 버스안에서 만난 79세 교포할머니와의 대화를 구수하면서도 감회 깊게 그려낸 작품이다.

김창직, 김양수, 김양수 심사위원은 “미국시민권을 갖게 됐지만 자신의 모국은 어디까지나 한국이라는 자긍심을 지닌 할머니의 당찬 모습에서 자랑스러움을 공감한 문장이 눈에 띈다”고 평했다.

또 “특히, 운율이 없이도 평면적인 문맥의 평범한 이어짐 속에서 시와 달리 기교가 없는 글의 나열을 통해 그것들 이상의 감흥을 힘 안들인 듯이 전달하는데 묘미가 있다고 하겠으면 바로 이글이 그에 해당한다”고 평했다.

정 군수는 당선소감으로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리고,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혹시라도 나나 다른 사람에게 본의는 아니더라도 누를 끼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늦으막의 등단이라 아쉽고 한편 긴장이 되긴 하지만 영광의 한 장으로 알고 창작활동에 부단히 노력하고 문학을 통해 나의 삶에 더 충실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월간 문예사조 1월호에 이달의 수필가로 실린 작품은 '이름이 운명을 좌우한다는데'라는 제목의 수필로 서울 농협유통 판매장을 다녀와서 그곳에 있는 수많은 농산물의 이름을 보고, 보은의 농산물 이름은 어떤지, 치열한 경쟁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하는 걱정어린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한편, 정상혁 보은군수는 축사, 격려사 등 수많은 연설문을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등 남다른 필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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