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처럼 외부관심·인기 의식 안해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치인처럼 외부관심·인기 의식 안해야”

행사장은 다닐 필요없어 실익 챙기는 외부활동을 취업률로 대학평가 안돼 취업 질 향상 주력해야

  • 승인 2012-01-05 18:27
  • 신문게재 2012-01-06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이원묵 한밭대 총장이 말하는 '소통 총장' 이란

▲ 이원묵 한밭대 총장
▲ 이원묵 한밭대 총장
“총장이 정치인처럼 이름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을 쫓아다닐 필요도 없고, 다녀서도 안됩니다.”

대학 외부와의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는 일설에 대한 이원묵(60·사진) 한밭대학교 총장의 항변 아닌 항변이다.

5일 본보와의 만남에서 이 총장이 강조한 '총장'의 의미와도 상통한다.

이 총장은 이날, “총장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초청장을 보내는데, 대학 경영과 무관한 행사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총장이 정치인처럼 외부의 관심과 인기를 의식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소통 대상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이 총장 역시 외부활동이 많다.

물론, 대부분 한밭대의 대표 브랜드인 산·학·연과 관련된 일이다.

이 총장은 “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자주 만나 다양한 발전 모델을 상의한다”고 말했다. 소통이 부족하다는 건 시각 차이에 따른 오해라는 것이다.

오는 3월 일반대학 전환을 앞두고, 제기된 취업률 하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취업률 셈법에는 산업체 졸업생(야간 대학생)이 모두 포함돼 있다. 직장을 다니며 학업을 병행한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

하지만, 일반대학으로 전환되면, 산업체 졸업생 모집 정원이 줄어드는데다, 기존 직장으로 복귀해도 취업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만큼, 취업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총장의 시각은 다르다.

취업률 감소 폭을 5% 정도로 예상하지만, 더는 취업률만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산술적인 취업률보다는 취업의 질을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일반대학으로 전환되면 한밭대와 교수, 학생, 교직원들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85%를 차지하는 상위 3대의 충청 출신 학생들을 우리나라 1%의 리더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