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봉사 기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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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봉사 기쁘고 감사”

김현중 대전시 신임 국제교류센터소장 본사 방문 24일 외국인설날 큰잔치시민들 관심과 애정 당부

  • 승인 2012-01-05 18:25
  • 신문게재 2012-01-06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김현중 국제교류센터소장이 5일 본사를 방문 취임소감 등을 밝혔다.  김상구 기자
▲ 김현중 국제교류센터소장이 5일 본사를 방문 취임소감 등을 밝혔다. 김상구 기자
“고 이웅렬 중도일보 회장님과 중도일보가 경암빌딩에 있던 시절부터 교분이 두터웠습니다. 생전 이 회장께서는 국제교류활동을 활발히 해주셔서 외교통상부에서 국제교류를 담당했던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김현중 국제교류센터 소장이 5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통상부에서 32년을 근무하고 일본 총영사를 끝으로 정년퇴임후 김진배 국제교류문화원장과의 두터운 우정으로 대전 고향에 둥지를 틀게 된 김 소장은 이날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도일보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김 소장은 “일본 동경·히로시마, 미국 뉴욕·워싱턴, 중국 북경, 대만, 홍콩, 서부 아프리카의 프랑스 식민지였던 브르키나파소 등 7개국에서 18년 동안 외국 생활을 하면서 국제교류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뉴욕에서 근무할 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외교통상부 UN 과장이었는데 그 분의 성실한 태도와 글로벌 마인드가 인상적이어서 지금 전국의 고등학생들에게 특강을 하러 가면 반 총장님이 충주고 시절 영어스피치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미국에 가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꿈을 키웠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 음식과 문화와 전통을 제대로 알리고 에티켓을 잘 지켜 글로벌시대의 인재가 되라는 강의를 많이 한다”며 “세계 경제 대국 10위권 국력에 맞는 에티켓을 갖춘 글로벌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국제기구에 많이 진출해 뛰어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투사 시절 미군들과 친하게 지내며 영어에 능통하게 되고 외교통상부 문을 두드리게 된 김 소장은 7개국 외교관 생활을 통해 불어, 중국어, 일본어에도 능통한데다 매달 교포들에게 외국생활의 상식과 편익을 안내해주는 영사 메일을 보내 자상함과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겸비한 총영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소장은 “공직생활을 마치고 제가 태어난 고향에 돌아와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외국인 설날 큰 잔치를 벌일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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