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중 국제교류센터소장이 5일 본사를 방문 취임소감 등을 밝혔다. 김상구 기자 |
김현중 국제교류센터 소장이 5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통상부에서 32년을 근무하고 일본 총영사를 끝으로 정년퇴임후 김진배 국제교류문화원장과의 두터운 우정으로 대전 고향에 둥지를 틀게 된 김 소장은 이날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도일보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김 소장은 “일본 동경·히로시마, 미국 뉴욕·워싱턴, 중국 북경, 대만, 홍콩, 서부 아프리카의 프랑스 식민지였던 브르키나파소 등 7개국에서 18년 동안 외국 생활을 하면서 국제교류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뉴욕에서 근무할 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외교통상부 UN 과장이었는데 그 분의 성실한 태도와 글로벌 마인드가 인상적이어서 지금 전국의 고등학생들에게 특강을 하러 가면 반 총장님이 충주고 시절 영어스피치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미국에 가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꿈을 키웠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 음식과 문화와 전통을 제대로 알리고 에티켓을 잘 지켜 글로벌시대의 인재가 되라는 강의를 많이 한다”며 “세계 경제 대국 10위권 국력에 맞는 에티켓을 갖춘 글로벌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국제기구에 많이 진출해 뛰어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투사 시절 미군들과 친하게 지내며 영어에 능통하게 되고 외교통상부 문을 두드리게 된 김 소장은 7개국 외교관 생활을 통해 불어, 중국어, 일본어에도 능통한데다 매달 교포들에게 외국생활의 상식과 편익을 안내해주는 영사 메일을 보내 자상함과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겸비한 총영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소장은 “공직생활을 마치고 제가 태어난 고향에 돌아와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외국인 설날 큰 잔치를 벌일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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