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제5산업단지 성남·수신면 일대에 부품 소재 전용공단 조성을 추진한다.
규모는 제5산단 전체 면적 151만㎡ 가운데 32만 3000㎡로 신소재 산업과 첨단부품 소재 산업, 조립금속 산업 등이 본격 유치될 전망이다.
이는 천안·인주 기존 외국인 투자단지의 100% 입주로 잔여 임대 부지가 모두 소진된데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분양보다는 임대 부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안은 외투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조기 입주 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현재 외자유치 성과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부품 소재 관련 임대 부지 수요 증가에 따라 외투단지 조성 필요성이 대두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상반기까지 해당 지역을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한 뒤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국비 지원을 받는 외투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선결 조건으로 기업과의 MOU 체결이 60%를 넘어야 한다.
정부는 전북 등 타 시·도에서 외투단지를 지정받은 후 부지를 다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도는 이러한 조건 충족을 위해 MOU 체결 가능한 기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품 소재 전용공단 지정과 관련해 지식경제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도는 천안지역에 부품 소재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충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 원활한 부품·소재 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충남에는 천안 백석산업단지(51만㎡)와 아산 인주산업단지(16만 5000㎡) 등 모두 2개 산업단지가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천안의 경우 외국인 투자기업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부품 소재 전용단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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