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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태안군 보건의료원장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
태안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기름유출사고로 시련을 겪은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내시경 전문진료가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의료원은 진료 첫 달인 지난해 8월에는 위와 대장 내시경을 포함해 13건의 진료를 시작으로 9월 66건, 10월 111건, 11월 106건 12월 136건을 기록할 정도로 진료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군 보건의료원이 지난해 내시경 검사에 필요한 대학병원급 최신 장비를 마련해 의료환경이 개선된 것과 최영현 원장이 내시경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한 실력자로 알려진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말까지 총 181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검사했으며 이중 67%에 해당하는 121명에 대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용종제거 시술을 실시했다. 특히 용종 제거 시술을 받은 5명의 주민은 암에 거의 근접한 선종으로 밝혀졌으며 3명은 실제 암(대장암2, 직장암1명)으로 밝혀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타나났다.
보건의료원에서 운영하는 내시경 검사는 최영현 보건의료원장과 소화기 내과 전문의 1명 등 총 2명의 의료진이 전담하며 군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시스템으로 매주 운영하고 있다.
최영현 원장은 “군민들이 기름유출 사고로 건강에 이상징후가 생기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8개 읍면 영농교육에 직접 찾아가 군민들에게 내시경 검사를 홍보해 태안을 '암 없는 고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부임한 최 원장은 2009년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를 취득한 후 위 및 대장 내시경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치질 및 대장항문 수술 등에 많은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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