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역할극' 학교폭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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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역할극' 학교폭력 잡는다

학생 스스로 문제점 깨닫도록… 대전복지관 예방교육 진행키로

  • 승인 2012-01-04 18:16
  • 신문게재 2012-01-05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 부설 대전CAP센터는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가장 큰 역할극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한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 부설 대전CAP센터는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가장 큰 역할극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한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정답입니다. 아동폭력예방(CAP:Child Assault Prevention) 프로그램으로 지켜드립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 부설 대전CAP센터(센터장 유미)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를 빚고 있는 학교 폭력, 왕따 등을 비롯한 아동 폭력 예방에 발벗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복지관은 아동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보다 실질적인 예방 전략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인 CAP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진행하기로 했다.

CAP는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고, 그 권리를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아동들이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교육한다. 이 교육은 아이들에게 정보 전달때 교육적 효과가 가장 큰 역할극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CAP의 심화과정인 학교폭력예방교육(NO-Bullying)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또래간의 괴롭힘(왕따)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다루게 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CAP 교육은 현재까지 34개 초등학교, 31개 어린이집과 유치원, 3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교육은 362회 동안 8804명에게 진행됐다. 교사교육은 67회 동안 968명에게 실시됐다. 또 부모교육이 65회 동안 128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미 센터장은 “최근 대전 여고생과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학교 폭력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사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처벌 강화 등의 방법들은 사후조치적인 성격이 강해 근본적인 대처를 할 수 없다”면서 “성장과정에서 입은 폭력으로 인한 후유증은 인생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후 제재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CAP교육은 어린이재단에서 훈련받은 'CAP예방전문가'가 기관으로 직접 찾아가 학급별로 진행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문의는 대전CAP센터( 627-2957)로 하면 된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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