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게인 1999” V2 도전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어게인 1999” V2 도전

스토브리그 통해 전력 대폭보강… 올 시즌 기대 높여

  • 승인 2012-01-04 18:11
  • 신문게재 2012-01-05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gain 1999.”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13년 만에 V2 시동을 건다.

한화이글스는 6일 오전 10시 대전 한밭구장에서 2012년 시무식을 갖고 정상도전을 위해 출정한다.

한화는 시무식 이후 미국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처음으로 한밭구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을 대폭 보강한 한화에 대한 기대는 어느 해보다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다승(124승) 기록을 보유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잡아왔다.

국내 대부분 야구 전문가들은 박찬호의 관록과 변화구 제구력 등을 감안할 때 부상만 없으면 선발 10승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보급 에이스 류현진이 건재한 상황에서 한화 프런트가 공을 들여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 선발투수까지 가세하면 남부럽지 않은 '원투 펀치'가 완성된다.

여기에 박찬호와 '영건' 안승민, 양훈, 김혁민 등이 뒤를 받칠 경우 한화 선발진의 힘은 정상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불펜도 강해졌다. FA(자유계약선수) 송신영을 잡아와 취약점으로 지적돼 오던 허리를 보강했다.

송신영은 지난 시즌 넥센과 LG를 오가며 62경기에 나와 3승 3패 19세이브 7홀드 방어율 2.24를 기록한 국내 정상급 불펜 투수다.

송신영은 지난해 64경기에 출전 86이닝을 던지며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박정진과 마무리 바티스타와 함께 한화의 필승 조로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현미경 야구를 경험한 김태균 영입이 반갑다.

김태균은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한 시즌 최다 31개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거포 본능을 자랑한다.

지난해 홈런 19개를 때린 최진행과 '스나이퍼' 장성호가 김태균 앞뒤를 받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을 꿈꾼다.

톱타자 강동우와 주장 완장을 찬 내야수 한상훈, 베테랑 신경현 등도 V2 선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의 기대도 높다.

올해야말로 수년간 지속됐던 하위권을 탈출, 한화 야구의 자존심을 세워줄 해로 믿고 있다.

한화 서포터스인 파워이글스 임창묵(34) 대전지부장은 “구단에서 많은 투자로 올 시즌은 투타에서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돼 기대가 높다”며 “4강에 오르면 그 이후는 단기전인 만큼 우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