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티초는 학교특색사업인 '제2의 박세리를 꿈꿔요'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4~6학년 50여 명의 학생들이 인근 골프연습장에 직접가서 주 3회 2시간씩 골프를 배우며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1937년 개교한 염티초는 학생수가 감소하는 농어촌학교에서 특성화학교로 학생들이 다시 찾아오는 학교가 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골프교실 운영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골프연습장을 시비 7000만원을 지원받아 실내 70㎡에 4타석 실외 150㎡에 6타석의 골프연습장을 개장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골프교실을 통한 체력단련으로 건강을 증진하고, 골프연습장을 농촌지역의 부족한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해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해 1석3조의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학중에도 학생들은 프로골퍼에게 전문적인 스윙기술을 익히며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김진홍 교장은 “골프연습장 준공과 골프교실 운영은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을 키워주면서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골학교에 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박세리와 최경주 선수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이곳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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