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총장후보 '안절부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한남대 총장후보 '안절부절'

이사회 12명 향배 오리무중… '7표 확보' 총력전

  • 승인 2012-01-03 19:05
  • 신문게재 2012-01-04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7표를 확보하라.'

한남대 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결정권자인 이사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보마다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득실 계산에 분주한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오는 6일 열리는 한남대 이사회는 모두 12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총장에 재도전하는 김형태 현 총장이 이사직을 겸하고 있어, 실제 총장 선출에 참여하는 이사는 11명이다.

11명의 이사 중 대전에서는 이중삼 대덕교회 목사와 이낙원 서대전중앙교회 목사, 임열수 복음신학원대학교 총장(목사) 등 3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김형태(65·교육) 현 총장과 김균태(63·국문), 이광섭(57·신소재), 이덕훈(55·경영) 교수와 박준서(72) 경인여자전문대 총장 등 모두 5명이다. 총장은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선출된다.

그만큼 예측 불허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안정적 학교 운영 기조에 변화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온갖 루머도 떠돌며 여론 선점 작업이 한창이다.

모 후보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이사회에 입김이 강한 인사의 눈 밖에 나있고, 또 다른 후보는 이사가 목사로 있는 교회의 장로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등 각종 설(說)이 끊이지 않고 있다.

A 후보는 “이사들의 의중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65세 정년 문제와 연임 사례 전무, 외부인사 기용 가능성 등 여러 억측과 변수까지 가세하면서 한남대 총장 선출은 판세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한 상황이다.

B 후보는 “2파전, 3파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아전인수”라며 “이사진 모두 서로 의견이 다를 가능성이 커 특정 후보에게 쏠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