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이 잇따라 시도당 개편대회를 열고 조직 정비에 들어간다. 이번 개편대회는 모두 제 각각의 통합에 따른 후속 절차지만, 사실상 총선 출정식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개편대회 이후 각 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중앙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됨에 따라 향후 비대위의 당 쇄신 및 운영 방식이 가시화된 이후에나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5일 오후 3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중앙당 지도부 출마자 합동연설회를 겸한 시당 개편대회를 연다.
이날 개편대회를 통해 대전시당은 박범계 민주당 시당위원장과 우영제 시민통합당 시당위원장의 공동 시당위원장 체제로 전환되며, 충남도당은 양승조 민주당 도당위원장이 단독으로 위원장에 재추대된다. 또 이날 개편대회에는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9명의 당권 주자들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도 각각 5일과 6일 오후 2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시도당 개편대회를 갖는다. 이번 개편대회는 국민중심연합과의 신설 합당에 따른 절차적 후속조치로 권선택 시당위원장과 류근찬 도당위원장이 재추대 되며, 개편대회와 함께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대회를 겸하면서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통합진보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6일과 13일 오후 7시 각각 대전컨벤션센터와 천안 웨딩코리아에서 창당대회를 연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통합연대의 합당에 따라 대전시당은 민주노동당 김창근·국민참여당 한진걸 시당위원장의 공동 위원장 체제로 전환되며, 충남도당은 민주노동당 김희봉 도당위원장과 국민참여당 박기현 도당위원장, 김기두 통합연대 충남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또 대전시당 창당대회에는 중앙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가 참석해 '진보정치 집권의 희망을 말한다'라는 이름으로 정치콘서트를 개최한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총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오는 12일부터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가 금지됨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막바지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5일 대전을 시작으로 홍성과 천안에서 잇따른 출판기념 행사를 열고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며, 민주당 대덕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현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도 5일 한남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또 동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선병렬 전 의원은 6일 동구 용전동 선샤인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10일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의정보고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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