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안면도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안면도 관광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꽃지와 지포지구를 분리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분리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포지구는 2007년 안면도관광지 개발계획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분리시킴으로써 독립된 형태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된다.
도가 양 지구로 분리하는 이유는 추진주체가 서로 다르고 방법도 상이함에 따라 사업추진 과정상 문제점 해소를 위해서다.
실제로 꽃지지구는 충남도가 사업주체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상태지만, 지포지구는 충남개발공사가 사업주체로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전체 안면도 관광지(610만9000㎡) 가운데 꽃지지구(381만5000㎡)는 '관광지'로, 지포지구(229만4000㎡)는 운여지구를 편입해 '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통해 관련 지침을 받았으며, 충남개발공사와도 의견조율을 끝낸 상태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3월까지 꽃지와 지포지구의 분리작업이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도는 분리작업이 완료되면 '지포·운여지구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을 하반기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단지 조성계획에는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절차 등이 담겨진다.
앞서 도는 지난 해 상반기 안면도 관광지에서 지포지구를 분리하는 '관광지 등 지정 및 조성계획'을 신청하고, 자문위원회 심의 및 관계 행정기관 협의를 거쳐 승인절차를 밟아 왔다.
도 관계자는 “2007년 지포지구가 안면도 관광지에 포함됐으나 사업주체가 달라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꽃지와 지포지구로 분리개발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르면 3월까지 분리작업이 완료된 후 지포지구의 관광단지 수립계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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