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천항 항공사진 모습. |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오천항 준설 실시설계비 4억원이 반영돼 올해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오천항 퇴적 모래톱 준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준설사업은 오천항 입구에 폭 150m, 길이 400m 구간에 약 30만 규모로 퇴적되어 있는 모래톱을 준설하는 사업으로 약 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시대 충청지역 해양기지로 어민과 영토 보호 요충지였던 보령 오천항은 1980년대까지 어선 및 3000t급 상선이 드나드는 충남 제일의 어업전진기지였으나 홍보지구 간척사업, 인근의 해사채취 등으로 항로에 점차적으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어선의 충돌 및 좌초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오천항을 이용하는 어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차례 항로 준설을 요구해 왔으나 보령신항만의 건설 지연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준설이 미뤄져왔다가 이번에 설계비가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유로운 입출항 여건이 조성돼 예전의 물동량이 되살아나 활기 있는 오천항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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