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2년 업무계획에서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에 조성되는 신소재 산업단지(48만㎡) 등 전국 3곳을 시범 산업단지로 지정해 고용인원의 10% 이상을 탈북자들에게 일자리 및 주거시설 제공업체로 만들겠다는 것.
이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한 급변하는 북한 상황에 따라 나온 대책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과 함께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산업용지를 최고 30% 가량 싼 가격으로 특혜를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주목이다.
이와 같이 탈북자 고용시범단지로 지정된 예산고덕 상몽리 신소재 산업단지가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이 부여됨에 따라 조기착공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예산 신소재 산업단지는 지난해 6월 충남도 최종 승인심사 때 산단 반경 2㎞ 인근지역주민들에게 예산군에서 20명에 달하는 환경위원을 위촉해야한다는 위원들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환경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6개월째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65·고덕면 대천리)씨는 “우여곡절 끝에 신소재 산업단지가 승인된 만큼 예산군이 발 빠르게 환경위원회를 구성해 하루속히 착공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북한 정세에 대비해 정부가 좋은 방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달안에 환경위원회를 구성해 조기 착공 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있는 탈북자는 2만30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42.6%이며 고용률은 38.7%로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70% 수준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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