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업유치 기금마련 무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 기업유치 기금마련 무산

1000억원대 조성안 국회 부결… 중기 지원안은 통과

  • 승인 2012-01-02 18:32
  • 신문게재 2012-01-03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1000억원대 기업유치 예산확보가 최종 부결됐다. 다만 중소기업청을 통한 우선 자금지원의 길은 열려 향후 기업육성에 숨통이 트였다.

2일 세종시 출범 준비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부터 정부를 통해 요청한 세종시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대 투자진흥기금 조성안은 지난해 말 본회의 과정에서 최종 부결됐다.

기획재정부 및 여·야 의원들과 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최종 관문은 통과하지 못했다. 이를 대신해 부대의견 항목으로 세종시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안이 통과됐다.

세종시 자체적인 기금지원이 아닌 중소기업청을 통한 예산지원안이 핵심이다.

결국 기존 16개 시·도에서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시·도로 지원범위가 확대된 셈이다. 하지만 이는 출범 세종시의 자족성 확보 측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주도적인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세종시 우선 지원을 배려했지만, 부대의견으로 채택된 점에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출범 준비단은 2월까지 세종시 소재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자금지원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중기청과 지원범위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갖을 계획이다.

출범 준비단 관계자는 “당장 기업체 입장에서 받는 수혜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지만, 출범 세종시가 주도적인 기업유치에 나서기 어려운 한계도 예고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과학벨트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 기업유치 기금 마련에 다시금 전환적 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1. 대전 서구 둔산 2동 일대 일식 면 요리
  2. 대전 유성구 어은동 아파트 화재…이재민 6명 발생·31명 대피
  3. [사설] 현대제철 노사 상생 방안 모색해야
  4. 깡통주택 140명 피눈물 흘릴때 명품소비 50대 전세 사기범
  5. "대전 시내버스 서비스평가 보조금 부정의혹 재수사하라"
  1. [사설] 대전시·LH 손잡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2. 대전맹학교 졸업 윤민서 씨 아주대 심리학과 합격 "소외된 이들의 권익 위해 일하고 싶어"
  3. 천안의료원-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 업무협약
  4. 세종시 골프장 인프라 확대...2029년 '힐데스하임CC·리조트' 가세
  5. 대전학교 AI 디지털교과서 신청률 20%… 시교육청 '비상대응반'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충청 정치권에서도 찬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각하해야 한다는 여당인 국민의힘 측 주장과 인용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등 두 쪽으로 갈린 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양 진영은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까지 총동원 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어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지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민주당기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이하 회의)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증가가 눈에 띄면서 아파트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에 그대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58만 세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4월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주자들이 13일 일제히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승리를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번 보궐은 고(故)송대윤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의 사망으로 치러진다. 보궐선거 특성상 다소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리며 정치적 의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각 후보 캠프와 3당 시당도 이 같은 정국 상황과 맞게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우선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 성큼 다가온 봄 성큼 다가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