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도 가까워 근무환경이 양호할 뿐더러 향후 세종경찰청 개청에 따른 순환지역도 대폭 줄어들어 충남청 소속 경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4월 30일자 기준으로 결정되는 경찰서간 연고지 인사에 앞서 연기경찰서에 대한 발령희망 신청이 모두 14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대전권에 속하는 공주서, 금산서, 논산서, 청양서에 대해 20~30건 정도가 신청된 것에 비해 무려 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기경찰서로 향하는 관심은 대전권과의 출퇴근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고 향후 세종경찰청이 개청될 경우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특별자치시이기 때문에 경찰청이 개청되면 세종시 내에서 자체적인 순환 전보 인사만 있어 이동폭이 적다는 것. 당분간 치안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 역시 연기서가 선호되는 이유다.
충남경찰청 소속일 경우에는 순환 전보 지역이 충남 전역이기 때문에 공주 등 일부 대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 충남경찰청 직원은 “인사가 결정되기 전에 연기지역을 신청할 지 아직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많다”며 “지방청 직원 뿐만 아니라 다른 시·군지역 경찰서 직원 역시 연기서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 인사계 관계자는 “세종시로 향하는 경찰의 관심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며 “인사 발표 이전에도 추가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기서로 향한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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