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유성구청 직원들이 구청 현관에서 지난해부터 벌여온 동전모으기 캠페인으로 모은 동전을 한데 모으고 있다. 이날 모은 동전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교복 구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딱딱한 행사 대신 의미있는 시무식 행사를 하니 마음가짐도 남다릅니다.”
2012년을 이색적으로 맞이하는 자치단체들이 눈길을 끈다.
대전시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2일 시무식 행사에서 지난해 2월 비전 선포식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줬던 돼지저금통을 모았다.
600여 개의 저금통에서 1년 동안 모은 동전은 모두 200만원.
유성구청 직원들은 관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위한 행복누리봄 교복지원사업에 지정, 이를 기탁했다.
유성구청 공보관실 이정훈씨는 “복지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거시적인 복지 시책도 있지만, 작은 푼돈을 모아서 좋은 일을 한다니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시무식이었다”고 말했다.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시무식에서 직원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가졌다. 이날 세족식에서는 정용기 구청장과 자치행정본부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여해 현장 또는 격무부서에 근무하는 6명의 직원 발을 손수 씻어주며 2012년 새로운 각오로 구정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구현 서부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인 한민시장에서 취임식과 시무식을 가졌다. 백 서장은 취임전 대응구조과장을 지내면서 전통시장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왔고, 2일 취임 후 가장 먼저 전통시장을 찾게 됐다.
이날 백 서장은 시장내 설치된 주민 소화기함과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화재예방에 힘써온 시장 상인과 자율소방대원을 격려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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