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상' 최나경씨 美 언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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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상' 최나경씨 美 언론서 주목

한인최초 메이저 관악단원 신시내티 인콰이어 장식

  • 승인 2012-01-02 18:10
  • 신문게재 2012-01-03 2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지역신문인 '신시내티 인콰이어'에 소개된 대전출신  플루티스트 최나경씨.
▲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지역신문인 '신시내티 인콰이어'에 소개된 대전출신 플루티스트 최나경씨.

대전출신으로 한국인 최초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 관악 단원이자 종신 단원인 플루티스트 최나경(29·영문명 재스민)씨가 최근 미국 지역 신문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를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신시내티 인콰이어'는 최 씨의 '2011년 자랑스런 대전인상' 수상 소식과 함께, '그를 플루티스트로 이끌었던 선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최씨는 현재 '미국 빅 5'에 드는 신흥 명문 교향악단인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종신단원이다.

그는 어릴적부터 바이올리니스트인 엄마의 영향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를 시작, 이후 초등학교 3학년 때 리코더를 접하면서 더 많은 음계를 가진 플루트와 사랑에 빠졌다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를 전했다.

“9번째 생일날 부모님께 받은 플루트가 플루티스트의 꿈을 꾸게 했습니다. 이후 저는 플루트와 사랑에 빠졌거든요. 하루 종일 플루트 연주만 했어요. 아빠가 한 밤 중에는 이웃집 방해된다고 연주를 그만하라고 하실 때에는 이불 속에서 연주할 정도였습니다.”

1996년 12살 나이로 최 씨는 대전에서 서울 예원학교 입학을 위해 혼자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미국의 명문 커티스음악원 입학, 줄리어드음대 석사 등을 마쳤다.

2006년 오디션에서 18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22세의 나이에 신시내티심포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합격하는 등 화려한 기록을 세우는 중 이다.

또한 2010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 방송에서 빠른 속사포 연주를 과시하며 '글로벌 엄친딸'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클래식이 아닌 팝과 재즈가 어우러진 콘서트를 선보였던 그는 “고향이 그리워 눈물이 날 때마다 플루트를 불었다”며 “부모님, 친척, 친구 등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 대전에서 하는 연주가 가장 설레인다”며 언제나 변함없는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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