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무산위기 현안사업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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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무산위기 현안사업 '숨통'

313억 국비증액… 세계조리사대회 등 13개사업 예산확보

  • 승인 2012-01-02 18:08
  • 신문게재 2012-01-03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시가 올해 국비확보 성과로 답보상태였던 현안사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일 대전시는 2012 조리사대회 등 13개 사업 313억원을 국회에서 증액,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6억원, 169.6%가 증가한 수치다.

국회심사에서 당초 정부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4개의 신규사업비 82억원을 확보해 무산 위기의 사업들이 회생했다.

세계조리사 대회는 당초 국비 30억원에서 20억원만 상정됐지만, 이번 국비 증액 10억원으로 원하던 국비 30억원을 모두 지원 받게 됐다.

엑스포과학공원과 중앙과학관 사이의 연결통로 개설 사업 역시 28억원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 차질이 예상됐지만 예산복구로 이용자 불편해소와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시행계획 용역비 20억원이 반영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원도심 발전에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풍류센터 건립비 31억원도 반영됐으며, HD드라마타운 조성도 내년 착공비를 확보해 조기 준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비 100억원도 일부 추가 확보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효 문화진흥원(3억원)은 공모사업이지만 시가 그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중구 뿌리공원에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홍도과선교 개량사업은 그동안 사업추진 문제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줄다리기를 해왔지만, 이번 철도통과 직하부분(170m, 359억원)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대전시의 올해 국비확보 총액은 1조7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1012억원) 증액됐으며, 정부예산 증가율(5.3%)을 상회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국비확보 성과는 정부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예산 편성 방침상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정무부시장의 총괄지휘 아래 국비확보 대책반을 국회에 상주시키며 올해 현안사업 중 미반영된 10개사업 국비를 반영시키기위한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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