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우편 등기엽서에 '연체중 긴급연락요망 지속적 연락회피시 방문 및 지급명령 신청 예정'이라는 내용의 등기우편이 태안군내에서 발견되고 있다.
엽서에는 '지급명령후 급여압류 및 유체동산/부동산 압류 진행됩니다'라고 적혀 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피하지 마시고 연락주십시오'라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엽서를 받은 사람이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엽서를 받은 군청직원 A씨는 즉시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하자 전산에 오류가 있다는 등 핑계를 대며 다시 전화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끊었다.
태안군 관계자는 “거액의 상금을 미끼로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피싱 범죄와 수법이 기존과는 달라 사기 우편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범죄수법이 다양화되고 지능화된 신종사기 수법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새로운 수법의 사기 우편물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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