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에 따르면 경륜장 건립 부지로 검토됐던 안영동 8만6500㎡ 부지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시비 891억원(부지매입비 250억원 포함)을 투입, 민선 5기 공약사항인 '생활체육시설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영동 경륜장 부지는 2001년 1월 경륜장 건립계획 기본구상 및 건립방안이 검토됐으나 2005년 2월 사행성 산업 확산 우려에 따라 건설 시행 불가 방침이 내려져 사업 추 진이 무산됐었다.
'생활체육시설단지'에는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족구장, 풋살구장, 유스호스텔, 펜션 등 10여 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 8월 도시관리계획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고 2013년 토지보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4년 1월 경기장 건설공사에 들어가 202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0년 4월 생활체육단지 조성계획 검토보고를 마치고 같은 해 10월 조성계획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땅값 문제가 가장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
자연녹지 및 보전용지 용도지역인 이 일대의 땅값은 경륜장 건립 발표로 3.3㎡당 80만~90만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어 토지보상에 적지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시설단지'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한밭종합운동장과 함께 대전 스포츠 인프라의 삼각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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