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이 내놓은 신년사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과학벨트와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추진 등을 올해 최대 이슈로 내세웠다.
기계연 최태인 원장은 “국가 R&D 컨트롤타워인 국가과학위원회 출범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학벨트 조성은 내부 경쟁에 안주하던 우리 과학기술계를 연구소, 지역, 국가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무한 경쟁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학연 김재현 원장은 “2012년은 대선과 총선이라는 국가적 현안이 있으며 과학기술계는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도 추진되고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화학분야 국가 연구개발 중심기관뿐만 아니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연 박준택 원장은 “출연연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과학기술 거버넌스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이 옳고 그르고의 섣부른 판단보다는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기초연의 미래상과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재구 이사장은 “과학벨트 출범과 함게 기초-응용·개발-융합의 초 광역형 클러스터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과학벨트조성사업이 추진되는 첫 해인 만큼 기초과학과 출연연을 중심으로 한 응용·개발 R&D간 연계 등 연구개발특구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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