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28일 실·국장과의 티타임에서 “사람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취약한 대전역 쪽방 370여 개에 대해 우선적으로 창틀을 고치고 바닥 장판을 교체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이어 “특히 쪽방 정비사업의 혜택이 실제 거주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세를 올리지 않겠다는 건물주의 동의를 얻어 나가는 섬세한 행정이 절실하다”며 “연말연시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 등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장시성 복지여성국장은 “국비 10억원 등 총 1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전복지재단과 동구청 공동주관으로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 대한 거주여건 개선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으며, 정문호 소방본부장은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염 시장은 또 시민생활 편의와 직결된 항공탑승절차 간소화와 관련, “해외출장·여행 때 대전역서 체크인 해 짐을 부치고 인천공항으로 편안히 이동할 수 있도록 관세청, 인천공항, 코레일 측과 협의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또 용전동 복합터미널 주변도로 교통 혼잡과 관련, 실제 상황을 점검해 경찰 및 교통전문가와 함께 대책을 마련, 신속히 개선해 나가라고 교통건설국에 지시했다.
김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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