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동구 지역에 설립된 이구열 장학재단은 지역에서 선발된 장학생 46명을 비롯해 학부모, 관계자, 재단과 회사 임직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
192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지난 3월 별세한 재단 설립자 고 이구열 박사는 1970년대 말 대전에 고속버스터미널(주)과 시외버스종합터미널(주)을 각각 설립한 후 30여년 간 대전 지역 교통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구열 박사는 별세하는 순간까지 두 법인의 총회장을 맡고 있다가 대전 복합터미널 완공을 9개월 앞두고 지난 3월 타계했다.
고 이구열 박사는 회사 설립 이래 30여 년간 자신의 고난을 거울삼아 평소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철학을 실천해 왔고, 지역 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지역의 30여 개 초·중·고·대학으로부터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구열 장학재단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한 장학생 46명에게 1인당 30만원에서 60만원씩 2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한 이만희 이사장은 “학업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란 점을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최근 대전 복합터미널 완공을 계기로 장학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대전 복합터미널과 제반 시설에 무한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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