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에 참여한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각종 평가항목 중 교사의 '생활지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겨 학교의 학생지도 및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교장이나 교감도 '교내 장학'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2012년 맞춤형 연수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또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교원평가는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평가한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를 제외하고 전국의 초·중등 및 특수학교 1만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이번 평가에서 '미흡' 또는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연수 심의 대상자는 전체 38만2396명 중 0.5%인 2179명에 달했다.
이 중 장기연수 대상자는 359명, 단기연수 대상자는 1820명이다.
교과부는 교원들의 소명을 듣는 등 시·도 교육청의 심의를 거쳐 내년 초 연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며 장기연수자가 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원이 주관하는 집합연수를 받아야 하고 이 기간에는 수업에서 배제된다.
올해 교원평가는 학생만족도조사, 학부모만족도조사, 동료교원평가 등 3가지로 진행됐으며 각각 78.9%, 45.6%, 89.9%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평가 결과의 환산 평균은 학생만족도 3.85, 학부모만족도 4.15, 동료교원평가 4.74로 집계돼 학생들은 교사에게 비교적 낮은 점수를, 학부모는 중간, 교사끼리는 다소 후한 점수를 준 양상이다.
학교별 평가 결과는 내년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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