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수 의원 |
김창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과 선거 운동 시작으로 사실상 총선이 시작됐음에도 게임의 룰을 정해야 할 정개특위가 보름 가까이 이를 방치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특위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의제인 선거구 획정 문제를 다루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조속한 선거구 획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세종시의 독립선거구 획정 문제를 단지 현재의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하한선에 미달한다는 이유를 들어 논의 자체를 유보한 것은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세종시 선거구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도 세종시 독립선거구 획정에 찬성 입장을 표했으며, 김 의원은 “세종시는 다른 선거구와 달리 광역시인 특별자치시이므로 일반 선거구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장래에 늘어날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장한다면 법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했으나, 결국 세종시 선거구 문제는 일반 선거구와 달리 별도의 예외 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개특위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활동기한 연장안을 통과시킬 예정으로, 다음달 선거구 획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선거구 획정 문제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적어도 설날 이전에는 논의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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