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장학회와 충남학생기숙사를 통합하고, 도 교육청의 정관 승인과 법원 설립 등기를 완료, 내년 1월 충남인재육성재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재단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현물 145억원을 포함해 50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 장학금 지급 규모를 확대하고, 대전 유성에 있는 충남학사를 운영하는 한편, 평생교육도 추진한다. 장학금은 초등학교의 경우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중학생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고등학생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학생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늘려 지원한다.
재단은 내년에 충남학사 시설 확충, 장학사업 내실화 및 대상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충남도로부터 옛 종합건설사업소 건물을 인수받아 리모델링을 해 20실의 숙소를 확충, 대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충남 출신 학생 40명을 추가 수용한다.
2000년 개원한 충남학사는 대전권 소재 대학 및 신입 도민 자녀 중 가정 형편과 학업성적 등을 고려해 222명(남학생 74명)을 선발,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또 충남학사 입주 학생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취업 등에 대한 지원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학사업을 개편, 보다 내실있게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기존 근로청소년·전통문화계승·과학영재 장학생 등 4개 사업을 영재육성·자활지원 장학생 사업으로 흡수·통합한다. 여기에 그동안 필요성에 제기돼 온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 장학생, 특별 재해 및 상해 장학생 등도 신설한다.
특히 독지가 등의 참여 촉진을 위해 기탁자가 원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기탁자 희망 장학 사업'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충남인재육성재단은 앞으로 충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장학 사업에 뜻 있는 독지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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