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일리지·학생 자치법정·봉사활동 두각
●학교문화 선도학교 운영
▲ 월봉고등학교 교사들의 세족식(왼), 학생 자치법정 모의재판 모습. |
자율활동으로 학생자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임원을 중심으로 학생자치회 대의원회를 정례화했다. 학생자치회 대의원회의에서는 주요 학생문화의 일환인 축제, 체육대회, 학생자치법정 운영, 동아리 운영, 학생회 리더십 함양 캠프 등에 관하여 심도 있게 협의를 하여 추진했다.
학생자치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여름철 생활복 디자인 공모 및 제작, 학교마스코트 공모 및 제작, 학생생활규정 개정에 관한 의견 개진, 학생자치법정을 통한 민주시민의식의 기회 제공, 그린마일리지제와 연계한 캠페인문화 정착 등은 올해 자치회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본교는 그린마일리지제와 학생자치법정을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칙미준수로 인해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자치법정에서 긍정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여 학생들이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경험을 통해 법질서 의식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동아리 활동 분야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총 93개의 동아리를 조직하여 이를 학습, 진로, 봉사, 재능, 체험의 5개 분과로 나누어 동아리 간의 상호 유기적인 활동과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동아리 활동은 주로 방과 후, 교육과정 내, 주말 등을 이용 했으며 연2회의 활동실적보고서를 제출하고 동아리활동 포트폴리오철 및 사진 전시 등 동아리경진대회를 통해 열어 활동 내용을 홍보했다. 우수동아리로 연극동아리 '배고픈 페르소나', 봉사동아리 'BMW', 과학동아리 'SHOW'가 있다. '배고픈 페르소나'는 제15회 청소년연극제 충남예선 대상&개인연기 우수상, 제15회 청소년연극제 전국대회 특별상&개인연기 우수상, 제13회 충남청소년연극제 동상&우수연기상(1명), 장려상(1명)을 수상했다.
봉사 활동 분야에서는 단연 봉사동아리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우수 봉사동아리로 'BMW'가 있다. 이 동아리는 1, 2학년 74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장애인 시설인 '등대의 집'과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추진했으며 해당 시설에서 월 1회 이상 일손돕기를 하고 춤과 노래 및 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는 천안 관내 사회복지시설 23곳과 협약을 체결하여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했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음성 꽃동네,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등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에서 2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진로 활동으로는 단계·심화형 진로개척활동으로 '내 꿈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진로 개척 활동은 1단계로 진로개척 탐험 활동, 2단계로 사제동행 1일 진로기행, 3단계로 진로개척 통합 기행을 추진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중 학교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융합형 창의적 체험 종합 축제'를 들 수 있다. 이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종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종합 축제로 진행되었는데, 기존의 학교축제에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이 융합되어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며 진로에 대해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자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천안월봉고에서는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출해가고 있다.
가슴엔 무궁화 꽃… 마음엔 꿈·희망 '활짝'
●이색 입학식 '눈길'
담임교사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사제동행 하겠습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정연히 학생 옆에 앉아있었고 가슴엔 무궁화 꽃을 가슴에 달고, 입학식 행사를 이채롭게 진행했다.
본교에서는 졸업식 행사이후 새로운 형태의 입학식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입생들은 이 행사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
지난 2월 졸업식을 색다르게 진행한 바 있다.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졸업가운을 입고 행사를 진행했고, 졸업식 시간을 오후로 옮겨 많은 가족의 참여를 유도했다.
졸업식은 1부 공연과 2부 의식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교사와 재학생이 함께 참여한 졸업식 오픈 영상, 졸업동문 선배의 축하 공연, 재학생 축하 공연, 재학생 중창단 공연, 졸업생 축하 공연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졸업생만의 졸업식이 아닌 재학생과 선배 등이 모두 함께하는 학교공동체의 진정한 축하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또한 2부에서는 시상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행사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시상 시간을 없애고, 선배들의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의식을 가졌다.
시상 중심의 지루한 1회성 행사를 탈피하여 졸업식의 교육적 의미를 부여하고 월봉의 자랑을 창조하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또 하나의 축제의 장을 만들었던 것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든든한
희망응원단·사랑충전소 톡톡
●천안교육청 Wee센터
“사랑합니다.”
센터 출입문에서 학생들이 두 팔을 벌려 하트 모양을 취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들어온다. 천안교육지원청의 Wee센터에 프로그램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이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교폭력가해나 흡연, 등교거부 등의 학교부적응 문제로 인해 2주간 Wee센터 특별프로그램으로 의뢰되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표정과 행동에서는 학교부적응학생이라는 인상을 전혀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 밝고 즐거운 모습들이다. 천안교육지원청 Wee센터(이하 천안Wee센터로 통칭)가 바로 이들의 희망응원단이고 사랑충전소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Wee센터는 정부가 2008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채택하고 추진했던 학교안전관리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인 바로 'Wee프로젝트'의 산 증거물이다.
Wee프로젝트는 위기상황(학교폭력, 등교거부, 대인관계 어려움, 우울 및 이상행동 등)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학교-교육지원청-지역사회가 연계된 다중 안정망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진단-상담-치유의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원서비스망이다. 지난 2008년도 천안교육지원청이 Wee프로젝트의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되었고, 전국 최초로 Wee센터를 설립하였으며, 2009년도 2월에는 전국 Wee프로젝트 출범식을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참석하에 천안Wee센터에서 실시하였다.
천안Wee센터는 위기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위기유형에 따른 맞춤식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의뢰 된 후 진단-상담-치유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과정상 필요한 사회적 자원들은 천안지역 63개의 협력기관을 통해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집중프로그램과 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집중 프로그램에는 다울(학교부적응), 새꿈(장기결석), 한울림(성관련), 일취월장(복학생 적응), 해오름(중독학생), 사이렌(등교정지) 등 다양한 이유로 의뢰된 학생에게 2주 동안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또한, 성장프로그램에는 틔움캠프(학습능력), 희망둥지캠프(학부모대상), 천상의꿈 비전캠프, 어울림캠프(사회성향상), MCDI캠프(자기극복) 등의 캠프가 있다.
특별히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후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에 많은 도움 되어, 해마다 실시하는 횟수와 학생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참여 학생수의 증가는 성장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상담과 프로그램 모두에 해당하며, 출범 첫해인 2009년 한해에 1100여 명의 학생들이 상담 및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고, 2010년에는 1200여 명, 2011년은 현재 1500여 명의 학생들이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또한, 이러한 각종의 서비스의 효과는 각급 학교의 학교폭력건수(2008년대비 37%감소) 및 유예되는 학생수의 감소(2008년대비 17%)로 이어졌고, 복교하는 학생수(2008년대비 158%)는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렇듯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천안Wee센터는 2009년 천안시 WHO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실사단 방문시 세계 최초로 청소년심리안전부문에 채택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된 청소년안전시스템임을 검증 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천안Wee센터가 전국 125개 Wee센터 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운영과 각 지역센터들의 컨설팅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는 중부권거점센터로 지정되었다. 그리하여, 올해까지 40여 차례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약 2000여 명 가량의 전문인력들이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꾀했고, 50여 회의 방문 컨설팅을 통해 각 지역센터들이 효과적인 센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Wee프로젝트의 출범과 내실을 다지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한 천안Wee센터는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한 'Wee프로젝트 수상식'에서전국 125개 Wee센터 중 최고의 센터로 인정 받는 'Wee 대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이루었다.
이제 출범 후 4년째를 맞이하게 되는 천안 Wee센터는 지금까지도 많은 역할들을 감당해 왔으나, 청소년들의 희망을 응원하는 영원한 희망응원단으로, 사랑을 충전하는 영원한 사랑충전소로의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자료제공:천안월봉고·천안교육청 Wee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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